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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에이즈 걸린 딸에게 결혼선물, 모두 감동.

by 사골국 2023. 4. 12.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김정화, 에이즈 걸린 딸에게 한 결혼선물에 모두 감동했다


배우 김정화가 27세에 얻은 딸의 결혼소식을 전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3년 4월 10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합류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화는 아그네스와 영상 통화를 하며 "제 딸이다"라고 깜짝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2009년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를 처음에 갔다. 에이즈에 걸려 아픈, 고아가 된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는 프로젝트였다"며 아그네스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아그네스는 3살 때 부모를 잃은 고아였고, 에이즈에 걸렸던 엄마에게 모유 수유로 감염되어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아이였습니다.


당시 6세 소녀였던 아그네스는 김정화를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김정화는 "아그네스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다 해주자'는 생각으로 밥도 먹여주고, 학교랑 병원, 시장 데려가고, 옷도 사주는 소소한 것들을 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 내 나이가 27세였고, 결혼도 하지 않아 엄마의 마음이 뭔지도 몰랐던 때인데 피붙이를 두고 떠난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지속적으로 후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아이가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좋은 엄마가 돼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그와 헤어지던 날 아그네스는 "엄마는 이제 안 와요?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라고 말해 모두가 눈물 바다를 이루기도 했다고 합니다.


김정화는 "죽을 수도 있었던 아이였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 성인이 돼준 것도 기특한데 좋은 사람 만나 아름다운 가정을 이뤘다고 하니까 행복했다"며 아그네스의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결혼하면 집도 해주고 혼수도 해주는데 뭐 없을까요? 물어봤더니 재봉기술이 좋아 테일러숍이 어떠냐고 해서 하나 차려줬다. 지금은 그걸로 영업도 하고 있다.


생계수단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아그네스의 근황을 알렸습니다.
김정화는 남편 유은성과 결혼할 때 아그네스와 함께 화보도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구라가 "요즘에는 에이즈 약이 좋아져서"라고 말하자, 김정화는 "그래서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장훈은 "지금도 부부가 같이 후원하고 있다고? 20명 아동에게?"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김정화는 "남편과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 결혼하게 된 계기도 이런 게 있었다. 
이런 게 잘 맞는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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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유은성 부부의 선한 영향력에 김숙은 "많이 반성하게 된다. 
존경한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정화와 아그네스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정화 옛날에 활동 한참 할 때도 인성 관련해서 좋은 얘기밖에 없었다", "사람 안 변한다. 좋은 의미로..", "얼굴도 예쁜데 마음까지 너무 따뜻하다", "이런 사람이 꽃길 걸어야 한다", "인간으로 환생한 진정한 천사다. 
남편 유은성도 꼭 이겨낼 거라고 믿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김정화는 지난 2013년 8월 24일 작곡가 겸 CCM 가수 유은성과 결혼한 바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12년 '안녕, 아그네스!' 곡 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김정화가 아그네스를 위해 쓴 가사에 곡을 붙인 게 바로 유은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노래를 통해 만나게 된 둘은 당시 김정화의 어머니가 별세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만남을 이어갔고 2013년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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