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이하늘 때문에".. 신지, 무대공포증에 3년간 외출도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 전했다
2023년 7월 18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리그'에서는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신지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신지는 10년째 '불후의 명곡' 출연을 거절한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8년 김종민과 빽가 없이 솔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을 때 같은 소속사 후배 가수와 듀엣 제안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음악 방송이 잡혀서 사전 리허설까지는 너무 잘했다. 생방 직전 갑자기 심장이 이상하더라"면서 "'무대 앞으로 걸어나가주세요'라고 하는데 발이 안 떨어졌다. '떨리는 건가? 연습이 부족했나?' 그런 마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생방송 무대에 오른 신지는 "마이크 잡은 손이 덜덜 떨렸다"며 "그때 카메라 감독님이 너무 놀라서 고개를 내밀어 괜찮냐는 표정으로 지켜보시던 게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습니다.
신지는 "그 무대 이후 기절했고 한동안 기억이 없다"며 "그 후배한테 너무 미안했다. 도와주려고 나간 무대였는데 모든 관심이 저에게 쏠렸고, 당시 인기검색어가 있었는데 사람들의 조롱과 악플이 일주일 넘게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당시 그는 '사시나무 창법' 등으로 조롱을 당하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이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조롱한다는 생각이 들어 3년간 외출도 하지 못했습니다.
신지는 "노래와 무대를 못 하겠더라"며 "무대를 선 게 공포가 됐다.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어지면서 방송도 멀리하고 집도 안 나가고 그렇게 되다보니까 제 키에 몸무게가 44kg 밖에 안 나갈 정도로 살이 너무 많이 빠졌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습니다.
무대공포증을 얻게 된 신지는 "약도 먹었고, 상담도 받았는데 치료가 안 되더라"며 "요즘도 코요태 활동을 하면서 행사에 가면 1절 들어갈 때 갑자기 떨림이 올 때가 있다. 1절 끝나고 간주정도 되면 조금 괜찮아지는데 김종민이 묵묵히 지켜보다가 '아까 떨렸지? 괜찮았어. 잘했어'라고 말해주면 안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가수 이지혜는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공감하며 "복면가왕 출연 후 기절하셨다더라"며 질문했습니다. 이에 신지는 "기절까지는 아니고"라며 '복면가왕' 섭외 비하인드를 풀었습니다.
신지는 "복면가왕도 섭외가 계속 왔는데 못했었다"며 "복면가왕 PD님이 '내가 그만두기 전에 신지 출연 하는 게 꿈이다'라고 하시더라. 내가 뭐라고 여기까지 찾아와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이러고 있나 싶어서 출연을 약속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녹화날이 되고 복면을 썼는데도 벌벌 떨려서 앞을 못보고 바닥만 보고 노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복면가왕' 무대가 끝나고 무대 뒤에서 오열한 신지는 이후 MC 김성주에게 "네가 무대에 오르기 전 PD와 작가님들이 '신지가 노래를 완창하지 못하고 주저앉을 수 있다.
놀라지 마시고 무대에 올라가서 신지가 여기까지밖에 못할 거 같다고 얘기하고 데리고 내려와달라'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신지는 "모두가 저를 배려해 준 것에 너무 감동했다"며 "그날 작가님이 울고 계셨다"고 말하며 울먹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근황에 대해 "많이 좋아지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자꾸 거절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좀 힘들어서 그런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끝으로 신지는 "김종민이 제가 대인기피증에 무대공포증, 조울증에 왔다갔다 하니까 저 때문에 힘들어했다. 저의 생사도 확인하고 용돈도 주고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그러자 김종민은 "신지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미안하다. 너는 언제나 최고다. 오래 오래 길게 가자"라고 응원을 보내 감동을 안겼습니다.
신지 무대공포증 원인 '이하늘 김구라 사건' 때문?
가수 신지가 무대공포증을 고백한 가운데 이를 얻게 된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신지는 지난 2008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DJ DOC 이하늘, 김구라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그는 "당시 지방에서 공연을 하고 비를 쫄딱 맞고 급하게 인천까지 올라와서 공연시간에 겨우 맞췄다"며 "그러다 보니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어 DJ DOC가 있었는데 못 봤다.
그래서 무대를 끝내고 나서 인사하고 사과했는데 이하늘은 끝내 받아주지 않더라"고 했습니다.
이어 "다음 날 똑같은 시간에 공연을 하게 됐는데 또 인사를 안 받더라"며 "이후 무대에 올랐는데 관객들이 우리에게 알 수 없는 야유를 보냈다.
너무 당황해서 무대에서 울먹거렸다. 김종민이 '다른 사람들 있으니까 공연 잘하자'고 해서 이 악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때 김구라가 '저것들은 날로 돈을 버네요'라고 말해 며칠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행사에서 신지를 포함한 코요태에게 야유를 보낸 일부 관객들은 이하늘이 동원한 관객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방송분은 누리꾼들에 의해 캡처되어 '신지가 무대공포증을 겪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지가 자신의 무대공포증을 직접 언급한 것는 2013년 6월 MBC '라디오스타' 방송분이었습니다.
이날 신지는 "저는 예능을 하거나 무언가를 하려면 철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철이 드니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게 느껴졌다"며 "카메라 리허설 때는 괜찮다가도 생방송이 시작되면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실신했다"며 "무대 설 때 긴장하는 걸 없애려고 정신과에서 약처방도 받았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43세(1981년생)인 신지(본명 이지선)는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1998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인 18세의 나이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년 내내 행사를 뛰고 음반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다양한 예능을 섭렵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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