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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피지컬100’, 추성훈,“전 세계 40대에게 용기주고 싶었다”

by 사골국 2023. 2. 17.

‘피지컬: 100’ 추성훈 “전 세계 40대에게 용기주고 싶었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콘텐츠 ‘피지컬: 100’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15일 서울 강남구 본부이엔티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내 또래에게 1% 추진력 줬다면 성공
전세계의 사랑, 팀원들이 믿어준 덕분
날 보고 성공 꿈꾸는 젊은이 생겼으면
도전하며 죽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캡틴 추’(Captain Choo). 요즘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48)이 ‘핫’하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physical)을 가진 최고의 몸’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예능 포맷 최초로 넷플릭스 ‘세계 많이 본 TV쇼’ 1위에 오른 ‘피지컬: 100’과 지상파 방송사에 격투기 소재를 본격적으로 끌어들인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순정파이터’를 통해 “진정한 사나이” “스포츠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래에게 용기주고파”

사실 링 위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격투기 스타지만, 방송가에서는 딸 사랑이와 함께 출연한 2013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영향으로 여태껏 ‘사랑이 아빠’로 불렸다. 그런 추성훈이 본업으로 방송가를 휩쓸며 “파이터 추성훈”으로서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됐다. 15일 소속사인 서울시 강남구 본부이엔티에서 만난 그는 “아직 인기를 실감할 기회는 없지만, 100명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 어려울 걸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추성훈은 인터뷰 당일 ‘피지컬: 100’이 ‘글로벌 톱 10’의 비영어권 TV 부문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스켈레톤 윤성빈, 레슬링 남경진, 보디빌딩 마선호 등 다양한 종목의 20∼30대 참가자들과 체력 경쟁을 펼친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노장의 반란’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였어요. 세계에 있는 또래들에게 젊은 친구들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죠. 그건 제가 아직도 선수 생활을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40대가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젊은 사람들에게는 안 되네’라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에요. 그런 사람들에게 생활에서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추진력을 1%라도 준다면 성공했다고 봐요.”

모래 나르기 등 팀 대항전에서는 전략가 기질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한 팀으로 만난 복싱 신보미레, 크로스핏 우진용, 산악구조대 김민철, 야구 더스틴 니퍼트 등과는 촬영 이후 회식을 할 정도로 절친한 동료가 됐다.


“미션 당시 팀원들에게 욕심을 버리고, 서두르지 말자고 계속 말했어요. 고맙게도 모두가 절 믿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도 나왔죠. 조만간 팀원뿐 아니라 참가자 대부분을 한자리에 모아 밥을 사주기로 했어요. 모두가 잘해서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된 거니까요. 시즌2에는 결승 진출자 5명이 시즌1 대표로 나가라고 말하고 있죠. 해외판이 나온다면 출전할 생각이 있냐고요? 글쎄요. 욕심은 들지만 그 때 한 번 더 생각해볼까요? 하하!”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사람 목표”

격투기 신인을 가리는 ‘순정파이터’는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과 끊임없이 논의하며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는 “스포츠로서 격투기의 매력을 세상에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으로서는 도전이었으니 제작진에 감사할 따름이죠. 시즌2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땐 규모를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다른 방송에서는 주로 게스트로 출연하다 이렇게까지 깊게 고민하며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 제게도 참 남다른 프로그램이에요.”


이처럼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펼치는 것은 “나를 보며 어떤 종목이든 운동을 시작해서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가 나올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추성훈은 “화려한 팔찌와 반지, 선글라스 등으로 멋을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는 톱클래스 선수들을 보며 성공을 꿈꿨어요. 화려한 제 모습을 보고 성공을 꿈꾸고,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는 젊은이가 생길지 또 알아요? 그런 소신 때문에 누가 뭐라 해도 화려한 스타일은 꼭 지킵니다.”

남은 목표는 올해 한국에서 선수로서 링 위에 오르는 일이다. 추성훈은 “‘피지컬: 100’ 출연자들과 세계를 돌며 팬미팅도 열어보고 싶다”며 씩 웃었다.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온힘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하며 죽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나이가 먹어도 목표를 향해서 끝까지 행동하며 살 겁니다.”

 

2023년 1월 24일부터 공개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 일주일마다 2회씩 공개되어 방송한다.

가장 완벽한 신체 능력을 갖춘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의 신체 능력을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대한민국의 생존 경쟁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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