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아내와 결혼".. 류승범, 영화 같은 첫만남과 함께 벅차게 행복한 근황 전했다
배우 류승범이 15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슬로바키아인 아내와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2023년 5월 1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류승범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류승범 씨가 예능에 나온 게 '놀러와' 때가 마지막이라더라.
'놀러와'가 없어진지도 10년이 됐는데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반가워했습니다.
이어 근황을 묻자 류승범은 "저 잘 지내고 있고 가족이 생겼다"며 "아내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낸다.
지금은 아내 고향인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두 달 전에 잠깐 왔었다. 가족일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데 좀 더 자주 왕래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작품 활동도 많이 하고 싶고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류승범은 지난 2020년 6월에 3년간 교제한 10살 연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과 결혼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같은 달 첫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갑작스럽게 결혼소식을 전했던 류승범은 "제가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그러려고 한 게 아니라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결혼식도 불가피하게 할 수 없었다.
또 여행을 다니다 보니 소식 전하는 게 뜸해진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제가 발리에서 지냈는데, 한동안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서 지냈던 시기가 있다"면서 "해가 질 때 서핑을 끝내고 나오는데 거기에 큰 바위 같은 곳에서 아내를 처음 봤다.
심장이 막 뛰더라. 제가 그런 경험이 처음인데 말을 못 걸겠는 거다. 저는 호감이 있으면 말을 거는 편인데, 다가가지를 못하겠더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다행히 그때 아는 분이 서핑하고 나오길래 '형, 나 도와줘. 저분이랑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도와줘'라고 했다. 그 형도 예술을 해서 형 집에 초대해서 같이 차를 마셨다. 집에 작품들도 있으니까 화가인 제 아내도 낯설게 느끼지 않고 처음으로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류승범은 "그 때가 2016년이었는데 처음 만나고 한 1년 반은 떨어져 있었다.
만난지 3개월 만에 아내는 슬로바키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흐지부지 연락을 안 하고 살아서 그냥 인연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어느날 아내가 나에게 책을 보내왔더라. 그 책을 보고 이 사람 만나야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바로 슬로바키아로 갔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아내가 나에게 시그널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말을 하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랑도 사랑인데, 아내는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 류승범은 "아내는 처음에 내가 배우인줄 몰랐다. 재밌는 일이 있었다"면서 "아내 직업이 원래 극장 무대 디자인을 하는 사람인데 배우라고 말 안 하고 알아가는 단계였다. 근데 처음 데이트 할 때 내가 배우인 줄 모르고 배우가 너무 싫다고 하더라. 그 순간 제가 말을 못 하다 나중에 알게 된 거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딸에 대해서는 "2020년 6월에 태어나 이제 3살 된다. 이름은 '나엘리'라고 한다. 인디언 이름인데 사랑을 표현한다는 뜻이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지금 너무 귀엽다. 어떨 땐 저를 닮았고, 어떨 땐 엄마를 닮은 것 같다.
매일매일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유재석이 육아 프로그램에서 제안이 올 것 같다고 하자, 류승범은 "진짜로 육아 프로그램까지는 생각을 못 해봤다.
그런데 제가 슬로바키아에서 만난 한 친구가 배우인데 아동극을 하는 배우다"라며 "유치원에서 아동을 위한 연극을 하는 친구인데 그 친구를 만나서 저도 새로운 생각이 열렸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을 위해 '뽀뽀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기도 하다"며 "예전에 아내가 아이에게 제가 나온 작품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너무 놀라더라. 왜냐면 저는 대부분 피가 나오고 때리고 맞고 하니 애가 너무 충격받은 거다. 그래서 내 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요즘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얼마 전에 되게 사소한 거였는데 거기도 햇빛이 조금씩 들고 있는 시기다.
조그만 마당이 있다. 창고에서 자전거를 꺼내 체인도 다시 칠하고 바람도 넣고 그러는데 안에서 아내랑 아이가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막 깔깔대고 웃는 거다.
그 순간 너무 벅차게 행복하더라. 아무것도 없이 행복할 수 있구나. 그걸 가족을 통해 배우는 것 같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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