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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충격적인 강제추행 재판 결과 공개. "호숫가에서 손녀뻘 여자를..."

by 사골국 2023. 2. 4.

"호숫가에서 손녀뻘 여자를..."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충격적인 강제추행 재판 결과 공개됐다




80세가 가까워진 나이에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끈 배우 오영수가 배우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첫 재판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강제추행 혐의를 벗고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022년 11월 한 매체는 오영수가 지난 2017년 20대 여성인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오영수는 2017년 7~9월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위해 두 달간 머물던 시기에
 A씨와 산책로를 걷다가 "한번 안아보자"며 양팔을 벌려 껴안았다고 합니다. 또 A씨의 주거지 앞 복도에서 오른쪽 볼에 입맞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영수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미 A씨에게 사과를 했고, 혐의를 인정했다는 의혹도 이어지자 오영수는 "지난해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A씨 고소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A씨가 이의신청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첫 재판, "처신을 잘못해 미안합니다"




2월 3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그의 강제추행 혐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날 오영수는 취재진 앞에서 “처신을 잘못해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오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2017년 9월 모 지방에서 연극 공연을 하기 위해 머물던 중 극단 여성단원 A씨와 산책로를 걷고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공소 제기된 추행 사실은 없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 공소사실 범행일시가 너무 포괄적이라며 공소 기각도 주장했습니다.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변호인이 밝힌 것과 같으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오씨는 "네"라고 답했습니다.





오씨는 공판 종료 후 법정을 나와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의 손을 잡은 사실이 있다"고 했으나 "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강제추행 혐의는 재차 부인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는 당시 20대 초반으로 극단 말단 단원이었다"며 "피해 여성의 사과 요구에는 범행을 인정해놓고 피고인이 수사 단계에선 혐의를 부인하며 죄를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이후 수년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연극계 초년생인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지지 않게 주의해주시고, 신상이 공개될 경우 피고인 양형에 반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여든의 나이에 연기인생 대반전




한편, 1944년생으로 원로배우인 오영수는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주로 극단 활동에 매진하느라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았으며, 잠깐잠깐 스크린이나 드라마에 얼굴을 비춘 적은 있지만 주로 단역 또는 조연으로만 나왔습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2003년 김기덕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의 노승 역할로 각인되어 있었고, 드라마에서는 2009년 '선덕여왕'에서 월천대사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단원으로 장기간 활동하며 200여 쳔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지만 고령에 접어든 이후로는 배역도 한정된 탓에 긴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 않은 배우였습니다.




그렇게 조용히 활동해 오다가 2021년 후반기 넷플릭스를 강타한 화제작 '오징어 게임'에 오일남 역으로 출연하여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키며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되었습니다.

오영수는 참가번호 001번이자 게임 설계자인 ‘오일남’ 역을 맡아 “깐부잖아”라던가, “이러다가는 다 죽어” 같은 다양한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열연을 펼쳤습니다. 그의 ‘오일남’ 캐릭터는 성대모사나, 패러디를 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의 영화·TV 분야에서 주요한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상의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된 데 이어 남우조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당시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한테 괜찮은 놈이라고 말하고 싶어졌습니다"라는 수상소감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렇게 6년 전 일로 첫 재판을 받게 된 오영수. 그의 갑작스러운 성추행 혐의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드 '오징어게임'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받았기 때문입니다. 




80세가 가까워진 고령의 나이에 보여준 연기 열정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기에 혐의 '의혹'이 있는 것만으로도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게다가 해외 몇몇 매체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한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됐다"로 알려지기도 했기에 이와 관련 몇몇 누리꾼들은 "만약 혐의가 사실일 경우 나라 망신이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는가 하면, "설마 깐부할아버지가..부디 명예회복하시길 바란다"라며 그의 결백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오징어 게임' 흥행 후 광고모델 섭외가 쏟아졌지만 이를 모두 거절했다는 오영수.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붕 뜬 기분이다. 지금은 스스로를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내 나이에 뭐 있겠습니까 그냥 있는 그대로 사는 거지"라며 늦은 나이에 빛을 본 것에 대해 큰 욕심없이 살겠다며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영수는 매니저가 없는 자신을 위해 힘써주는 딸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자신의 딸 뻘인 20대 여성에게 강제추행을 했을지, 여전히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피해자와 팽팽한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억울함을 풀고 다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차 공판은 4월 14일로 피해자 증인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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